나의 시편들

초복

금강수 2022. 7. 18. 00:39

초복 / 靑林 금강수 초복 날 튀입옷을 입은 고추잠자리가 무리를 지어 잠시 바깥 구경을 나왔다 잠행을 하는 동안 자신의 몸이 햇살에 튀겨지는 줄도 모르고 물놀이를 즐긴다 허공에서 어떻게 물놀이를 즐기는지 모르지는 않은 바다 내 마음이 그렇다고 자백한다 영어의 몸으로 집안에만 있다 보니 산다는 게 이렇게 유의미 할 때도 있구나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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