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그때가 그립습니다

금강수 2022. 4. 7. 11:49

그때가 그립습니다 / 靑林 금강수 지난 밤 왔던 길로 되돌아갈 수가 있다면 내가 잃어버린 모든 것들을 되찾을 수가 있을까요 벌써 오래전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이미 이승을 하직하고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 허망한 인생살이 부질없어도 다시 오고는 싶을까요 저마다 고이 간직했음직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안타까이 쓰러져가야만 했던 순간이 강물처럼 넘쳐나지는 않을까요 살아서 못 다 해준 아쉬움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아 되돌릴 수만 있다면 평생 원이 없도록 알뜰살뜰 챙겨주고 싶습니다만 이제는 불러봐도 대답 없는 곳에서 영생을 얻어 편히 잘 계시리라고 믿고 또 믿어 봅니다 지난 밤 소리 없이 지는 꽃잎을 내내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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