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산다는 것은

금강수 2021. 8. 27. 18:23

산다는 것은 詩 / 靑林 금강수 오랜 체증의 무게를 비워내지 못하고 끙끙대며 살아온 세월이 야속하게도 나를 구금시키며 뭉클한 짠내를 풍기고 있다 비워낸 만큼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삶에 집착하며 슬픈 미소를 떠올리면서 기억 저 편으로 밀려나버린 다짐의 맹세는 허무한 꿈인지 모른다 바른 길로 나서기를 아무리 애써도 허락하지 않는 운명의 장난 같은 인생 역경은 못다 이룬 사랑처럼 저주의 씨앗이 되어 오는 봄에 또 싹을 틔우고 새봄이 온다 새날이 온다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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