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안부를 묻습니다

금강수 2021. 8. 26. 20:13
 

가을 사랑, 안부를 묻습니다 靑林 금강수 먼저 안부를 물어봐 주시면 안 될까요? 비 또는 눈 싸락눈이라도 휘날리며 켱한 겨울 운치있게 언 손을 가만히 잡아주고픈 당신이 되어주면 안 될까요 오늘 같은 날 고요히 적막이 흐르고 아랫목에 식지 말라고 묻어둔 고봉밥이 주인 오기를 기다리는 그런 날이 있었다는 추억만으로 회색빛 하늘에 펑펑 흰 눈이 내려 당신 닮은 눈사람을 만들어 하트표 하나 달아주고 싶습니다만 당신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알기에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그곳에서 잘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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