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랑,
안부를 묻습니다
靑林 금강수
먼저 안부를
물어봐 주시면
안 될까요?
비 또는 눈
싸락눈이라도 휘날리며
켱한 겨울 운치있게
언 손을 가만히 잡아주고픈
당신이 되어주면 안 될까요
오늘 같은 날
고요히 적막이 흐르고
아랫목에 식지 말라고
묻어둔 고봉밥이
주인 오기를 기다리는
그런 날이 있었다는 추억만으로
회색빛 하늘에 펑펑 흰 눈이 내려
당신 닮은 눈사람을 만들어
하트표 하나 달아주고 싶습니다만
당신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알기에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그곳에서 잘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