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비밀 7

금강수 2020. 10. 28. 13:08

비밀 7


 비밀 7 / 금강수 
영혼이 없으니
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사랑이 없으니
여인 같아 보이지 않는다
청춘의 더운 피가 식으니
애정의 갈증도 없다
채워지지 않는 시간의 여백을
노년이라 일컫는다
꽃다운 시절 
자아를 상실해 버린
호된 탄식에 눈시울을 붉히면서
검은 머리카락이 흰머리가 되도록
무상한 세월이 원망스러워
여인은 문도 닫고 마음도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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