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눈 먼 자

금강수 2024. 10. 13. 14:22


︶︶︶︶︶︶⁙🌻⁙︶︶︶︶︶︶ 눈 먼 자 靑林 금강수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피 끓는 청춘의 탐욕스런 열매는 낙과가 되어 그 빛깔을 잃었다 한 줌의 자존심으로 바라보는 이목이 따갑게 느껴지는 까닭은 썩은 과일의 일부를 도려내지 못 하는 알량한 치부에 있다 봄철 꽁꽁 언 눈이 녹아 바닷물에 스며들 때 숭어는 뿌옇게 흐려진 눈으로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없어 미끼가 없는 낚싯대에 걸려든다 반짝이는 물체의 유혹에 인간들은 그저 넋을 놓는다 본분을 망각하고 일렬종대로 줄을 서서 이익 추구에 목숨을 건다 사지로 내몰리는지도 모르고 천둥벌거숭이 왕이 된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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