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강수 생각

금강수 2024. 10. 6. 15:07
      강수 생각 고추잠자리를 닮은 비행기가 창공을 차오릅니다 멀리 보일 듯 말 듯 굉음과 함께 사라집니다 고추잠자리는 내 곁을 맴돌며 원을 그립니다 비행기가 고추잠자리를 닮았는지 고추잠자리가 비행기를 닮았는지 우리들은 잘 모릅니다 단지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는 옛 말씀은 참인 것 같습니다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차이일 뿐 진화의 과정은 어쩌면 단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랜 숙고 끝에 녹슬고 마모되어 고철이 되는 일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영원한 것은 자연으로의 귀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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