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그대라는 이름으로

금강수 2021. 9. 24. 13:00

그대라는 이름으로 / 靑林 금강수 그대 삶이 고달퍼 잠이 들면 나는 깨어나 그대를 가만가만 지켜보리라 그 곱던 얼굴에 주름살이 지고 바람 불어 비단결 같던 검은머리가 밤 새 서리가 내려 백발이 되는 모진 풍파의 고초도 모르고 세상을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구려 피를 토하고 속울음을 삼켜도 그대가 잃어버린 젊음을 어떻게 되찾을 수가 있겠소 사는 날까지 은혜를 갚으리이다 오래만 살아 주시오 평생 못 다 갚을 주제넘은 얘기라고 타박만 말아 주시오 오래오래 몸 성히 살아만 주신다면 후회가 남지 않도록 섬기어 눈에 흙먼지 날릴 일 없도록 편히 모시오리다 그대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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