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靑林 금강수
내 비록 가진 거 없어도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다
삶이 고달퍼 쓰러질 지경이어도
한줄기 희망이 보인다면
그걸 위안으로 삼으며 이 세상
어떠한 고초도 참고 견디며
그대를 가까이서 오래오래 지켜보리라
환희가 물결처럼 밀려와도
연모의 정이 흘러 넘쳐도
그대의 뜻이 아니라면 안으로
안으로만 삭히고 내색을 하지
않으리라
영혼과 육신 모두를
그대에게 내어 드리리다
내 비록 가진 거 없이 훌쩍 떠난 뒤
평안과 휴식이 도래한다면
그대를 많이 참 그대를 많이
사랑했노라고 이 한마디 말만
메아리처럼 남기고 싶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