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靑林 금강수
다들 떠나가네
무혼도 떠나가고
해송도 떠나가고
블루도 떠나가고
때로는도 떠나가고
내가 알지 못했던 분도
내가 만나지 못했던 분도
허공 속에 저가는 낙엽처럼
정처 없이 떠나가네
어쩌면 좋은 인연이었다가
아깝게 놓쳐버린 비련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혼자 좋아했다
말 못하고 가슴앓이만 내내
했을 수도 있겠다
혼자가 아닌 동행을 원하면서도
서로 간에 의지가 되지 못하고
방관자의 쓸쓸함을 노래했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도 한다
초록이 예쁘게 물들어
단풍 빛깔이 고운 날엔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을 하자
어차피 떠나가면 그만인
한번 뿐인 인생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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