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들

조아람 전자바이올린 10

금강수 2021. 4. 8. 23:41


      조아람 전자바이올린 10 / 靑林 / 금강수 ㅡ 그대라서 좋다 그대라서 좋다. 그래서 이렇게 심혈을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은 아직도 열정이 남아 있다는 거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내 나이도 잊은 채 사랑을 쉽게 입에 담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 인생은 얼마만 한 축복인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는 시늉만으로 내 암담한 현실의 벽이 무너지고 너까지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한 그루 나무, 풀 한 포기조차 생명의 소중함이 경이롭지 아니한가 그대라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내 선택이 아닌 인연이 허락해준 만큼의 사랑을 하련다 그리고 더는 나설 수도 없는 한계가 분명히 찾아올 것이다 그때는 깨끗이 두 손 내려놓을 것이다 황혼의 아늑한 평화가 도래하고 온갖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내 주위를 감싸 안을 것이다. 靑林 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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